오늘 소개 할 시가는
Rocky Patel Royale Robusto / 록키파텔 로얄로부스토 입니다
Royale 시리즈는 2013년 *IPCPR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시리즈입니다 . 로
얄은 두개의 다른 바인더 (Connecticut shadow & Connecticut blandleaf) 와 Nicaraguan fillers from Condega and Esteli 그리고 Ecuadorian Sumatra wrapper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사실 코네티컷 잎과 수마트라 래퍼가 들어가면 비교적 마일드한 시가들이 대부분이라 풀바디는 아니었습니다.
*IPCPR이란?
International Premium Cigar & Pipe Retailers
국제적인 시가와 파이프 담배 박람회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Royale 라인에는 총 5개의 비톨라가 출시 되었는데요.
링게이지 : 52
길이 : 5 인치
래퍼 : Ecuadorian Sumatra바인더 : Connecticut Broadleaf and Shade (double binder) or Nicaraguan
필러 : Nicaraguan
처음 태웠을 땐 우디얼씨가 강했고 갓 볶은 커피 원두향이 났습니다.
에이징이 안된 상태였긴 때문에 5개월 정도 옷장 속 휴미더에 넣고 장기보관을 꿈꾸며 겨울이 지나가길 기다렸습니다. 최근 다시 태워보니 역시나 숙성이 잘되었는지 암모니아 향은 죽고, 크림 같은 달콤한 맛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오예~~
커팅을 하기 전 래퍼 표면에서는 후추향이 나기도 하며,
첫 콜드 드로우 당시 얼씨한 맛도 나고 에스프레소 같은 향도 나길래...이게 숙성의 의미가 있나 싶을 정도로 의심이 갔으나
불을 붙여보았습니다
첫 한모금
달콤한 커피를 마시는 듯한 다크초콜렛의 풍미와 씁쓸한 맛에 이끌려 계속해서 태워보았습니다. 타들어 갈수록 재의 색은 은회색 빛으로
제일 견고하게 타들어 가는 것이 예뻐 보이네요. 코코아,다크초콜릿, 에스프레소 투샷을 넣은듯한 씁쓸함이 지속되지만
싫을 정도는 아니었기에 정말 맛있게 태웠습니다.
시간이 지나 중반부에 다가올 쯤
시가가 타들어 가면서 매운 후추향이 코로 들어오니 spicy한 것 같지만, 전혀 들숨 날숨으로 혀에 남는 잔향에 방해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삼나무향도 살짝나면서 고소한 견과류의 맛도 납니다
사실 놀라운것이 있습니다
에이징 전에 태웠던 시가들보다 역시 에이징 빨이라는것이 굉장히 큰것 같습니다
이전에 태웠던 시가들은 "아 잘못 샀나 버려야 되나" 라는 생각이 컸지만, 현재는 숙성의 힘으로 뜻밖에 괜찮은 맛들을 내뿜어주는게
굉장히 좋더군요
마지막 1인치 남았을 때 정도
이 쯤 되니 에스프레소 틱한 향들은 사라지고 삼나무향과 얼씨한 씁쓸한 맛만 지속되니...
어쩔 수 없이 끄게 됐습니다
오~ 이 정도면 데일리로 태워도 괜찮은 녀석 인 거 같네요 ㅎㅎ
개인적으로 Rocky Patel에서 Royale 시리즈와 Vintage1992가 그나마 저의 취향인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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