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Heinrichs : Curly Block 피터 하인리히 컬리 블록

이 원기둥 같은 커다란 녀석을 칼로 쓱싹쓱싹 자르면 코인 컷이 되는 것이 참으로 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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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Burley, Perique, Virginia 믹스쳐입니다.

오늘 피운 Peter Heinrichs Curly Block은

6주간의 에이징을 거쳐 판매하는 거라 그런지 딱 봐도 안정감이 있습니다.

두껍게 썰려서 그런지 다른 기성품의 코인컷들은 2장을 집어넣어야 한 볼을 채웠지만

3장 정도 받아보니 두꺼운 코인 컷 한 장만 잘게 다져도 꽉 재워지는 게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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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노트에서 단맛과 과일 말린 웰리스 플레이크에서 날 듯한 오렌지의 시트러스, 그리고 약간의 플로럴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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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볼 가량 각각 다른 파이프로 피워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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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그리고 벌리의 특징들이 잘 나타난 것 같지만 페릭은 제가 아직 못 느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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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힐이나 사무엘가위스처럼 MSG 팍팍 들어간 것 같은 페릭의 새콤함을 저는 페릭의 연초 특징으로 알고 있었지만.. 아닌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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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붙여보니

던힐 플레이크 같은 우유스러운 부드러움

그리고

애스틀리 55에서 나올법한 마일드한 우유를 먹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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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초반에 마일드한 밀키함에 더해

한볼 완볼하면 마일드로 시작해서 벌리의 비중이 커서 그런지 니코틴 강도 또한 높은 편입니다

크림스러운 단맛보다는 고소함에 감싸진 미세한 단맛도 느껴지지만

단맛이 크게 느껴질 정도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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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무게감이 있고 처음부터 끝까지 맛이 변하지 않고 차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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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그래도 저는 MSG 덩어리 같은 캐비스믹스쳐, 디럭스네이비롤, 에스쿠도가 더 입에 맞는 아기 입맛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