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슈거 클라렌든 에스테이트 럼 /Brown Sugar Clarendon Estate single cask rum 15Y Jamaica Rum

 

🔥 이름 : 브라운 슈거 클라렌든 에스테이트 럼 /

Brown Sugar Clarendon Estate single cask rum 15Y Jamaica Rum

 

종류 : 럼

도수 : 69.1%

가격 : 모름…

 

 

지금까지 여러 번 60도 정도의 술들을 마셔봤을 때는

"아 좀 힘들겠지만 먹을만하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69도라니..

처음에는 권유를 받고도 패스했고

"그래 한번 먹어보자" 하고

두 번째 만남에 겨우 마셔보았습니다.

 

어 ???? 이렇게 부드럽고 달콤하다고 ??

말도 안 돼..

➡️향 (Nose) : 바닐라 , 망고 , 구아바 , 파인애플

먼저 달콤한 향과 바닐라 향이 제일 먼저 코를 자극하고,

뒤이어 망고? 구아바? 파인애플? 같은

노란 과일들의 향이 가득 퍼집니다.

특히 망고와 구아바 향이 에스테르 향을 압도하는 것 같아요.

오히려 그 " 냄새 " 들이 덜 나서 좋기도 합니다.

 

➡️맛 (Palate) : 바나나 , 구운바나나 (상한?) , 다크초콜릿 , 짠맛

 

향과는 달리 상큼한 맛은 적고, 달콤함이 주를 이루네요.

"이게 뭐지?" 싶을 정도로

바닐라가 아닌 바나나의 깊고 은은한 단맛이 먼저 느껴지고,

그 뒤로 살짝 쓴 다크초콜릿과 짭짤한 맛이 지나갑니다.

트로피컬하고 다양한 상큼한 과일 향이 스쳐가지만,

첫날 마셨을 때는 정말 달콤하고 상큼했는데...

두 번째 마실 때는

왠지 비릿하고 짠맛이 좀 강하게 느껴져서 조금 이상하네요

 

➡️여운 (Finish) : 스파이시 , 바나나 , 민트

마시고 나서 입으로 후 하고 뱉으면

화끈거리는 스파이시함이 올라옵니다.

설탕시럽에 라이 같은 풀 내음 (민티함) 이 섞인 느낌...

거기에 또 바나나 향까지 느껴지니, 좀 묘하네요.

피니시가 다채롭고 좋긴 한데,

음... 제 취향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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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메이카 럼을 다양하게 마셔본 건 아니지만

보통의 자메이카 럼들은

에스테르 함량이 높은 럼으로

“그 냄새 “ 들이 강하게 느껴지곤 하는데

브라운 슈거는 정말 달콤합니다 밸런스 굿!

이름값하네요

 

✔️ 첫 권유에는 69.1도의 도수에 두려움이 앞서

쉽게 다가가지 못하였지만

잘 만들어진 고도수는 무척이나 부드럽습니다.

전혀 고도수라고 생각이 안 들었고

체감상 부커스 정도 느낌입니다.

 

✔️ 근데…처음 마신 날은 정말 달고 맛있었는데,

두 번째 마실 때는 좀 .. 비릿한 바나나 가 좀 역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