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온 것 같았으나
날씨가 겨울급 날씨로 굉장히 춥습니다
바람이 더욱 불어서 그런가요?
재킷만 입고 나왔다가 집에 가는 길에
롱 패딩에 목도리가 유난히 생각나는 날이었습니다
근 3달만에 만나는 지인과 함께
아지트 같은 곳을 찾았습니다
책상도 넓고 창문 옆자리라 환기도 잘되고
머리 위 조명도 맘에 드는 빛이라 세워서 찍어 보았습니다
첫째
호요 디 몬테레이의 에픽 디럭스입니다
저렴한 축에 속하는 LCDH입니다
거의 못 본 지도 1년 가량
스타트는 스파이시?
사실 이 녀석은 조금 더 묵혀볼 예정이었지만
래퍼가 다 풀려버리는 바람에 하.....
아끼다 똥 될 거 같은 심정에 꺼내왔지만 역시나
이미 똥이 돼있더군요
고유의 고소함과 달콤한 맛이 사라진채 스파이시 + 싫어하는 냄새
종이 타는 냄새가 나서 하...
1차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둘째
몬테크리스토
논큐반 라인의 화이트 플레티넘입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2018년 겨울에 지인으로부터 받았을 당시
거의 책상 서랍에 보관하여 버리기 직전 시가를 받아
래퍼 오일이 올라오면 언젠가 펴보자 하며
시간이 지나길 잊고 있었습니다
근 1년 반이 지난 오늘 챙겨보았습니다
불을 붙여보니
첫 드로 떫습니다
하... 제발 아니겠지 하고
두 번째 세 번째 드로우..
제가 시가에서 제일 싫어하는 향이 납니다
우디 한 베이스 80% 정도?
얼씨한 흙 같은 향 20% 정도
이 향을 좋아하시는 분이 계실지언정
저에게는 정말 불호라 이런 애들은
떫은 감을 먹는 느낌이랄까요..
심지어 래퍼 내부에 터널링이라고 불리는
가운데가 비어있는 상태여서 5분도 지나지 않은 채 버렸습니다
이렇게 큐반 시가들을 가지고 외출하는 날은 뭐..
종종 있는 일입니다
드로불량 , 래퍼 풀림 , 터널이 있는 시가
과습으로 불이 안 붙는 시가
전에는 5 스틱 들고 외출해보았는데
5 스틱 다 드로불량인 날도 있었습니다
이런.. 신.. 발이 참 예쁘군요 ㅎㅎ
이런 일을 대비해서 파이프도 챙겨나갑니다
마지못해 전투용 파이프인 스피곳으로
2시간가량 더 있다 왔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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