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심바입니다
오늘 소개할 시가는
DAVIDOFF WINSTON CHURCHILL LIMITED EDITION 2022입니다
2017년을 시작으로 매년 윈스턴 처칠 한정판으로 출시되는 시가들로
2022년 올해는 더블 퍼펙토가 출시되었습니다
시가 박스는 윈스턴 처칠의 서류 가방처럼 보이도록 만들어졌으며
내부 공간에는 랜돌프 처칠의 편지 사본이 들어있습니다
래퍼 : Ecuador
바인더 : Mexico (San Andrés)
필러 : Dominican Republic
(Pilot Mejorado Viso, San Vicente Mejorado Seco, Viso) & Nicaragua (Condega, Estelí)
61 x 5.8 사이즈의 더블 퍼펙토 입니다
사실 윈스턴 처칠 한정판은 2019년부터 궁금하였으나 구하질 못해 태우질 못하였으나
올해는 운이 좋아 지인 찬스로 피우게 되었습니다
습을 잘 먹여서 인지 래퍼 표면에서는 거친 감보다는 촉촉함이 묻어 나왔고
시가 자체만으로 딱딱하지 않아 태우기 딱 좋았습니다
인스타그램이나 여러 sns에서 이 녀석을 마케 팅 할 때 시가시져로 커팅 하는 걸로 보아
저도 오늘만큼은 시져를 준비하여 커팅 해보았습니다
콜드 드로를 통해 나타나는 맛이 꽤나 인상적입니다
패드론 뺨칠 정도로 저는 드로가 좋았습니다
사실 저의 스킬이 부족한 결과
퍼펙토 사이즈 시가들을 토스팅하는게 항상 힘들더군요
토치로 라이팅을 하면 앞 꼭지 부분이 지져져서 불이 밸런스 있게 타지 못하고
이번에는 소프트 플레임 라이터를 사용하여 태웠지만, 사이드 번으로 타들어가서
리터치를 계속해 줘야만 했습니다
이 처음 뾰족한 부분이 지나고 61링게이지 라는 그 부분에 다가올수록
연기는 늘어나며 드로도 상당히 편해집니다
중반이 다가올 무렵
코로 뿜었을 땐 코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 안의 스파이시가 느껴졌으며
편의점에서 파는 스타벅스 더블샷 에스프레소 앤 크림의 맛도 납니다
이게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몰라서 이 녀석 사진 첨부합니다 ㅋㅋ
라벨에 다가올 즘
마무리는 앞과 비슷하지만
연한 밀크초콜릿은 사라지고, 모카 라테가 생각나는 달콤 쌉싸름이 생기네요
견과류스러움 + 약하지만 가죽 향 + 미약한 얼씨
초반보다는 스파이시가 강해졌고
마지막에 코로 뿜어보니 코가 찡할 정도의 스파이시가 생겨납니다
사실 이 시가를 천천히 태웠어야 했는데
맛있어서 그랬는지 허허... 숨 쉬듯이 흡입했습니다
옆에 동생은 트리니다드 토페즈 1인치를 태울 즘
저는 30분도 안 돼서 라벨에 다가왔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ㅎㅎ 아마 제가 놓친 향들이 분명 있을 겁니다
하지만 모든 시가들이 강조하는 풍미는 마지막 3분의 1에서 꽤나 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느낀 마지막 부분이 맞는다면
모카라떼 + 견과류스러움 + 약하지만 가죽 향 + 미약한 얼씨 + 스파이시
로 기억됩니다
이렇게 큰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산안드레스 잎이 들어가면
비교적 니코틴 강도 높은 시가가 완성되곤 하는데
풀바디는 아니었으며 미디엄 정도 니코틴을 가진 것 같습니다
화이트 라벨의 특징 중 하나인 비교적 달콤하고 마일드한 느낌과
블랙 라벨의 아마사가 생각나는 밀크초콜릿의 느낌이 밸런스 좋게 오묘한 느낌이었습니다
반대로 오래 묵은 올리바 V에서 거친 맛이 사라진 그런 느낌이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흙스러운 에스프레소의 쌉싸름한 느낌과 약간의 거친 견과류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가격 대비 잘 만든 시가임은 틀림없지만
"다비도프 마스터 롤러 장인의 손길로 잘 익은 올리바 V에서 거친 면을 뺀 느낌"입니다
금액 대비 가성비는 아니지만 저는 맛있게 잘 태웠습니다 ㅎㅎ
고오맙다 잘 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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