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라이몰트 /아키 로즈 라이 몰트위스키

 

🔥 이름 : 아키 로즈 라이 몰트위스키

종류 : 호주 라이 몰트위스키

도수 : 46%

캐스크 : Vigin American Oak 버진 아메리칸 오크

가격 :  2024. 바쇼 행사 때 약 10만 원 초반

 

 

라이 위스키는 싹이 자라지 않는 호밀(Unmalted Rye)를 사용하는데

아키 로즈 라이 몰트는 싹이 자란 호밀(Malted Rye)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나저나 금액대에 비해 화려한 케이스를 보십쇼

박스 상단에 육각형으로 되어있어서 이상하게 더 끌리는 군요 .

정말 고가에서나 볼 수 있는

양옆으로 열리는 화려한 케이스입니다.

 

➡️향 (Nose) :

라이 풍미라고 할 수 있는 민트와 달콤한 바닐라 향이 좋네요.

오렌지 껍질이 연상되는 시트러스 와

매실청에서 날 법한 달콤한 향들이 조화롭게 느껴집니다.

 

➡️맛 (Palate) :

민트가 정확히 캐치되고, 약간의 고소함

그리고 이게 뭐지?

비닐? 플라스틱 타는 냄새? 이건 최근에 JM 럼 마실 때 느꼈던 건데 ,

에어링을 안 하면 달콤함 과실의 맛이 났고

에어링을 하면 펑키 한 맛이 느껴져서 기억이 납니다.

좋은 맛은 제게는 아니네요.

(물론 이 위스키도 에어링이 좀 된다면 펑키함이 사라지겠죠 ?)

 

➡️여운 (Finish) :

민트와 견과류의 고소함이 이어지며

좋게 말하면 펑키 한 럼이 생각나면서 열대과일이 생각나는데

나쁘게 말하면 음 .. 플라스틱 타는 ..음.. 네

뒷맛에 씁쓸한 오크도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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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 위스키의 장점을 다 가진 녀석입니다.

민트 와 달콤함은 직관적으로 느껴지고 건초향은 적게 느껴지고

굉장히 플로럴하고 상쾌한 녀석입니다

 

과거에 러셀 라이를 마셨을 때 느낀 거지만

시가에서 향을 표기할 때  grassy 는

생 잡초, 풀 내음이라고 생각했지만

위스키에서의 Grassy는

tobacco note로 설명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는 서로 표기하는 향의 이름이 다른 걸 알게 된 계기였습니다.

비슷하게 느껴지지만

서로 다른 위치에서 표기하는 점이 꽤나 재밌더군요.

 

✔️ 맛에서 펑키함을 느껴서 인지 꽤나 독특한 라이 위스키인 것 같습니다.

럼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종종 피트 위스키가 당기는 것과 같이

럼의 펑키한 향이 생각나곤 합니다. 그래서 이색적으로 경험하기엔 좋은 위스키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