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번] 체리향이 일품인 브로큰 배럴 캐스크 스트렝스 버번

 

🔥 이름 : 브로큰 배럴 캐스크 스트렝스 버번

종류 : 버번위스키

도수 : 57.5%

용량 : 750ml

캐스크 : 버진 오크 & EX-버번&프렌치 오크 &쉐리 캐스크

가격 : 95000 원

양심고백하자면 바에서 맛보고 바로 구매했습니다.

라이도 마셔보았으나

음 ..후라보노 향이 좀 강해 취향에 맞지 않아

CS 제품만 구매했습니다.

보통 바에서 마시고

집에 와서 다시 마시면 맛이 동일하게

잘 안 느껴지거나 맛이 없을 때가 종종 있는데요.

픽업하고 집에 가져와서 맛만 보려다

3잔 넘게 호로록 마셔셔버렸네요 ㅎㅎ

 

병 사이드에 재밌는 문구가 있습니다.

📍오크빌 이란?

 

위스키의 맛을 결정하는 데에

오크통 ( 배럴 ) 이 꽤나 높은 비중인 80%를

좌지우지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브로큰 배럴이 창조해낸 오크빌은

다른 술을 숙성한 온전한 오크 통을 조각(스테이브) 낸 다음,

일정한 비율로 조각(스테이브) 를

다시 조합하여 배럴에 넣고 다시 숙성합니다.

이것을 오크빌이라고 부릅니다.

 

이 오크빌로 숙성된 위스키는

전형적인 버번, 라이 등 위스키를

다채로운 풍미의 위스키로 재탄생 시킵니다.

 

 

📍 <하이브리드 캐스크 & 커스텀 오크>

커스텀 오크(Custom Oak) 란?

각기 다른 원액이 담긴 오크 통을 분해한 후

혼합하여 재조립 하는 것입니다.

커스텀 오크를 하이브리드 캐스크라고 하더군요

 

맞습니다. 브로큰 배럴의 오크빌도

어떻게 보면 커스텀 오크로 만들어졌습니다.

새로운 기법으로 생산자의 창의력이 돋보이는 재밌는 술입니다.

 

➡️향 (Nose) :

체리.. 저는 버번에서 오픈하자마자

바로 이렇게 아세톤이 안치고

체리가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버번은 처음입니다.

그 사이에 달고나 같은 달콤한 냄새와 바닐라 향이 연하게 느껴지네요

 

➡️맛 (Palate) :

정말 스카치 같은 맛입니다.

뉘앙스는 테일러 바틀인 본드가 생각나네요

오일리 한 질감과 더불어 달콤한 맛들이 매력적입니다.

싫은 맛 하나 없이 맛있네요.

 

➡️여운 (Finish) :

물론 제가 초심자는 아니기에 부드럽다고 하면 좀 억울할 거 같습니다만

도수에 비해!! 진짜 부드럽습니다!!

 

피니시에서 정말 재밌었던 점은

버지니아 & 페릭 연초에서 날 법한

새콤한 과실류?

정말 버 페 연초의 특징이 잘 묻어나와

제겐 너무 신선한 피니시 였습니다.

(파이프 담배 피우시는 분들은 이해하기 편하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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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을 오픈하자마자 체리가 반기는데 ..

이게 어떻게 가능한가 싶다. 맛있다

보통 버번들 오픈하면 아무리 맛있는 버번들도

아세톤이 팍 올라오기 마련인데 그게 없다..

뭐 탔나?

 

✔️ 10만 원 언더의 고도수 버번으로만 보면

양대 산맥으로 레어브리드가 있습니다.

비교하자면

체리 향도 더 잘 느껴지고, 스파이시도 적고 달콤한 토피 같은 노트들이 가득합니다.

레어브리드가 주는 맛들은 거칠고 타격감 있는 맛이라면

브로큰 배럴은 마치 세세하게

다양한 달콤한 향과 정제된 맛이 일품입니다.

심지어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피니시도 이 가격 대비 생각지도 못한

다채로운 향들이 이어져 정말 맛있게 마셨습니다.

가격대비가 문제가 아니라 ..한병 더 사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