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넬로페 아키텍트 – 2년이 지나도 동일한 감동의 맛

 

🔥 이름 : 페넬로페 아키텍트 – 2년이 지나도 동일한 감동의 맛

 

📌종류 : 위스키

📌도수 : 52%

📌가격 : 일본에서 9220엔 / 인천공항 면세점 $117 / 데일리샷 35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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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만남, 그리고 머리 속에 별이 그려진 순간

 

2023년 10월, 성남 BYOB 모임에서 처음 마셔본 페넬로페 아키텍트.

그날은 러셀 13년과 함께 이 녀석을 처음 알게 된 날이었다.

당시 나는 위스키를 버번, 피트, 쉐리 정도만 겨우 구분할 줄 아는 위린이었다.

 

형들이 “괜히 다른 거 먼저 마시지 말고, 러셀 13년부터 가라”는

조언을 해주셔서 한 잔 마셔봤지만, 생각보다 큰 감동은 없었다.

 

그런데 페넬로페 아키텍트를 마시는 순간, 머릿속에 별이 그려지면서 ‘이거다!’ 싶었다.

첫맛부터 피니시까지 모든 게 완벽했다.

그 후 홍대의 한 바에서 페넬로페를 다시 만났지만, 60도짜리 스토어픽인 줄 모르고 마셨다.

그냥 스파이시가 너무 튀어서 오피셜의 맛이 나지 않았다.

 

그때의 감동이 재현되지 않았고,

결국 나는 오리지널 페넬로페 아키텍트를 찾기 위해 미친 듯이 뒤지기 시작했다.

1년 동안 미국 직구, 일본 옥션을 헤매다가 마침내 2024년 겨울, 내 손에 들어왔다.

그리고 나는 다시 외쳤다.

 

"무조건 이거다!"

 

 

🔹 2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감동

보통 1년 전에 맛있게 마셨던 위스키를 다시 마시면, 기대만큼 감흥이 덜한 경우가 많다.

경험이 쌓이면서 입맛이 변하고, 기억 속 미화된 맛과 현실이 다를 때도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페넬로페 아키텍트는 아니었다. 2년 만에 다시 마셔도 그때 그 감동 그대로.

첫 모금에서부터 확신했다.

 

"이건 진짜다."

 

그 당시 러셀 리저브 13년은 내 손에 없었지만

내 손엔 러셀 리저브 15년이 있다

 

비교를 해보자

 

 

그동안 마셔왔던 맛있다는 버번들은

 

타격감!!

땅콩!!

체리!!

 

였지만

 

내 버번 취향은 테일러 바틀인본드 처럼 여리여리한 케릭터 인것 같다

 

 

 

 

🔹 러셀 리저브 15년 vs 페넬로페 아키텍트

이번에는 내 손에 러셀 리저브 13년은 없지만, 대신 15년이 있다.

같이 비교해 봤다.

 

 

📌러셀 리저브 15년

• 바틀인본드 테일러 같은 여리여리한 바디감
• 흑설탕의 깊은 단맛
• 실키하고 부드러운 복합적인 느낌

📌 페넬로페 아키텍트

• 러셀 15년보다 더 달콤한 캐러멜 폭탄
• 금액대에 비해 피니시도 준수하다

 

🔹 결론: 150달러로 버번을 한 병만 산다면?

 

난 무조건 페넬로페 아키텍트.

 

러셀 15년 한 병을 살 바에, 페넬로페 6병을 사겠다.

이런저런 향이 어떻고 맛이 어떻고 설명할 필요 없다.

그냥 존X 맛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