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가 80도 …와이엇 어프 13년 Wyatt Earp 13Y – 샤베이 독병

 

 

📌 Wyatt Earp 13Y – 샤베이 독병

 

🔸️이게 163 proof ?

 

보통은 40도 언저리의 위스키가 편하게 접하는 술들일겁니다 .

 

작년 한 해 동안 접한 제일 높은 도수들이

🔸️위스키 62도

🔸️버번 65도

🔸️럼 69도

 

그러다 올해 처음 마셔본 샤베이 마하가 74.8도

 

이번에 마셔본 녀석은 샤베이 의 독병으로 알려진

“Wyatt Earp 13Y”은 무려 80도입니다

 

캘리포니아 샤베이 증류소에서 증류하여

13년 동안 숙성된 녀석입니다.

병에 자세한 정보는 작성되어 있지 않지만 구글링을 통해 알아봐도

정보가 많이 부족하네요 🙂‍↕️

숙성기간을 고려해 보면 맛있겠다 라는 생각뿐입니다

 

🔸️ 첫인상부터 시선 강탈

시그넷의 뚜껑이 생각나는 묵직한 뚜껑은

마치 리볼버의 탄환을 떠올리게 하고,

 

바틀 정면에 붙어있는 리볼버 두 자루

 

“아 이건 진짜 가지고 싶다 빈병이라도 “

병이 버릴 구석이 하나도 없어요

 

➡️향 (Nose) :

 

80도라 무섭기만 했지만 의외로

버번의 흔한 배럴 프루프 60도 언저리 애들 같은 느낌

톡 쏘지만 거칠지 않다

달콤한 말린 건포도 와 씁쓸한 오크 가 확연하게 느껴짐

 

➡️맛 (Palate) :

 

입에 처음 머금자마자 엄~청 진한 크리미함이 몰려오고

그 뒤를 따라오는 누가 마셔도 이건 맥주의 홉 느낌

버번에서 날 법한 체리도 느껴지는 게 크흐 …

코코아 파우더가 스쳐 지나가는데 캬 맛돌인데요 ?

 

근데 혀랑 입천장이 짜릿한 게 아프네요.

이게 텅바잇인가 😂

 

➡️여운 (Finish) :

 

끝 맛이 밀크초콜릿 한 조각 먹은 것처럼 부드럽고 달콤한 피니시

머금은 상태에서 진한 풍미가 짜릿합니다

 

💡 한 잔 더, 다른 재미

솔직히 한두 모금 먹고 느낀 게 이 정도인데

한 10ml 남은 거에 물 좀 타봤습니다 낄낄

 

10ml 80도 + 10ml 물 좀 섞어보니

 

열대과일이 연상되는 맛있는 칵테일이 되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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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163 proof ?

도수가 무서울 정도로 파격적이라

코를 찌를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라

정말 잘 만들어진 위스키

 

오늘 이거 마시려고 배 뜨끈하게 채워 놨습니다.

빈속에 마셨으면 진짜 위장까지 뜨끈했을 겁니다

 

📌길게 주저리주저리 썼지만

"캬!!! 크흐 !!" 로

정리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