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wned Heads Mil Días Edmundo
구입하고 약 8개월 정도 지났네요. 작년에 한 달정도 안정화 시킨 후 태웠을 때랑 너무 달라서 놀랬습니다. 잘 익은 호요 에픽 넘버2가 생각나는 기괴한 녀석입니다. 태우는 내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첫 드로우부터 이건 나무향이라고 하기 애매하고 휴미더 안쪽에서 날법한 삼나무향이 맞을 것 같아요. 삼나무향과 감칠맛나는 고소하고 달콤한 맛들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비교적 같이 페어링한 벤리네스15가 건초향에 꿉꿉한 느낌일텐데 시가가 다 잡아먹어 버려 매실청 같은 맛이 나더군요. 개인적으로 단맛 + 단맛을 같이 태우면 이도 저도 아닌 맛이며 누구에게 집중해냐 하는지 간혹 잃어버리곤 하니 아마 오늘은 술을 버려버리게 된 날이 아닌가 싶네요 ㅎㅎ 중반부터는 단맛이 비교적 줄어들고 짭짤한 맛도 내어주며 큐반스러운..
시가/Review
2023. 6. 10. 1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