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 기억하는 추억
특정한 향기는 기억 저편의 추억을 떠올리게 해줍니다. 추운 겨울날, 식당 앞을 지나며 된장찌개의 구수한 냄새를 맡을 때면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했던 따뜻한 저녁식사를 떠올리게 하는 것처럼 말이죠. 좋은 향기는 그 자체로도 우리의 기분을 행복하게 하지만 그 향에 추억이 담길 때 훌륭함은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시가를 피우는 동안 오로지 향 자체에 집중할 때가 있습니다. 이후에는 향에 대한 퀄리티를 철저히 따지고 개인적인 선호도 역시 분명하게 내리죠. 제가 선호하는 향을 느낄 수 있다면 그 자체로도 참 기분 좋은 시간이 되지만 만약, 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 시간이 마냥 좋은 기억으로 남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떤 시가로부터 맡을 수 있는 향이 소중한 추억과 이어져 있다면 단순한 분..
일상 속 smoking
2020. 3. 7. 1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