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드립 커피를 마신지 조금 오래되었습니다. ㅎㅎ 그래도 소소하게 기록하는편입니다.
뭐 엄청 자세한 지식이 있는 건 아니고요 ...
고등학생 시절 이모를 통해 처음 필터 커피를 접하게 된 후로
아메리카노보다는 더 많이 마시고 있습니다!
다양한 원두를 접하며 N 년째 취향을 아직도 찾는 중이랍니다.
2024 서울 커피엑스포
운영 기간 24.3.21(목) ~24.3.24(일)
운영시간 오전 10시 ~ 오후 18시 ( 17:30 입장마감)
마지막 날인 24일 일요일은 17시 마감
입장료 1인 20,000 ( 사전 등록하면 가격이 조금 더 저렴)
장소 코엑스 A, B 홀 전체
입장권 안내
사전등록 기간을 알았더라면 구매했을 텐데
저는 조금 늦게 알게 되어 2차 얼리버드 기간에 구매했습니다.
내년에는 사전등록 꼭!!
<첫날 입장시간>
오전에 오픈런 하신 분들의 오전 소식을 전해 듣고
엄청 오래 기다렸다는 말에 조금 늦게 방문했습니다.
제가 방문한 시간대는
11:30 분부터 줄을 서서 12시 15분 , 45분 정도 줄을 섰습니다.
제 앞뒤로 줄이 너무 길어서
1시간은 넘게 기다려야 하는 줄 알았는데 다행히 45분 컷! 했습니다.
아니..이게 뭐야
사전예약을 해도 ..
바이어 초청권을 받아도?
현장 구매를 해도 줄을 서야 한다뇨 ㅠㅠ
저는 비록 첫날이지만 이렇게 오래 기다렸는데, 주말에는 엄청 기다릴 것 같네요
<12시 15분~ 16시 정도까지 4시간 안되게 시음하고 시식하고 돌아다녔습니다.
나올 때쯤 되니 줄도 없고
사람도 한산해서 오후에 늦게 방문하시면 보다 수월하게 입장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일단 줄을 서고 나면 직원들이 돌아다니면서
QR코드 스캔하면서 정보를 입력하게 합니다.
바코드 화면에 초대장 번호 혹은 인증을 완료하면 준비 끝입니다!
티켓 구매처에서 바코드 보여주면 상담원분이 알아서 조회 후 티켓 발급해 줍니다!
그렇게 방문자 목걸이를 받고 입장!!!
사실 다녀갈 곳은 정해져있지만 다양하게 먹고 마셔보고 싶어서
안내 책자도 받아보면서 구경해 봤습니다.
A 홀은 대형 커피업체거나 머신기, 자동 드립기 , 시럽? , 음료들이 잔뜩 있었고
B 홀에 로스터리 클럽과 베이커리가 모여있더군요.
<르완다 커피>
제일 먼저 들어가서 눈에 보인 것은 르완다 커피!!
옛날에 강릉에서 테라로사였나
르완다 AA를 정말 맛있게 마시고 인생 커피로 자리 잡았던 녀석이라
더욱 기대하고 줄을 서서 마셔보았습니다.
시음할 수 있는 원두는 총 5가지였던 거 같아요.
제가 시음한 건 Imena 와 Bombo였는데요
Imena는
묵직한 바디감에 오렌지 껍질 같은 시트러스, 후미에 캐러멜 같은 달콤함이 남아
첫 시음 커피였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 바로 원두 구매했습니다 ㅎㅎ...
Bombo는
이메나 보다는 바디감이 조금 떨어졌으며, 드라이한 와인 같은 느낌에
자몽 시트러스 ...제가 고급 진 혀가 아니라 그런지 ...
쟈스민 향 / 자몽 이것들이 조금만 느껴져도 저는 불호더라구요 .
어!!!
자동 드립 기라니!!
저는 처음 봐요 ㅎㅎ
물도 일정하게 내려주고
커피도 일정하게 나오고 5개를 동시에 내리니까 너무 신기하더랍니다
어라 ... 가격이 ㄷㄷ
다른 부스에 가보니 컵들도 판매하던데
너무 예뻐요!
에스프레소 잔부터 머그 컵까지 다양한 사이즈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거 보면 .. 색별로 다 사고 싶은 욕심이 나서 후..
한번 참았습니다 ㅋㅋㅋ
<가배 공방>
4잔이나 시음할 수 있었지만
궁금했던 게이샤 2종류 시음해 봤습니다.
언제 마셔도 커피보다는 Tea 같은 게 너무 매력적입니다. 흑흑
이럴 때나 무한으로 마셔보지 데일리로는 아직 가격이 매섭더군요.
<기센 코리아 >
자동 원두 머신 + 드립기
방문하기 3일 전
드립 커피 내릴 때 필수품 중 하나인
원두 저울 .. 사려고 돌아다녀 보니 왜 이렇게 다들 비싼지 흑흑
커피엑스포 가면 다양한 제품이 더 많을 거라 생각하고 구매를 미뤘지만 흐흑
더 좋은 기능들이 즐비한 저울들 ...
더 비쌌습니다 ㅠㅠ
자동 원두 머신 + 드립기
이야 ....
박람회가 처음이라 그랬는지 모든 기기들과 원두 다 신세계였습니다.
정말 수많은 빵 / 젤라또 / 치즈 / 르뱅 등
커피 마시면서 먹을 수 있는 베이커리가 다양했지만
제 눈을 사로잡은건.....두구둑두굳구두굳구둑두
르뱅 쿠키였습니다.
< 나눔 베이커리 >
3개만 살려 했는데 ...
4+1이라고 하셔서 에라 모르겠다
종류별로 하나씩 구매하고 집에 가져갈 거 + 하나는 제가 먹어치웠습니다.
식감은 정말 부드럽고 사이사이에 있는 화이트 초콜릿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제 B 홀로 다시 넘어가서 커피 마셔봤습니다!
<몬스터 케이브 Monster Cave>
역시나 끝내주게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럼배럴이 조금 더 맛있더군요.
<매거진 노트 MAGAZINE NOTES>
여기도 칵테일이라 패스할 찰나에!!!
최근 핫한 드리퍼가 보이길래 시음해 보았습니다.
<타라치네 코니컬 싱글 30 >
이 드리퍼를 사려고 지난주부터 뒤적거리다가 커피엑스포 오면 한 곳은 사용하겠지
찾아보던 중 우연히 발견하여
시음도 해보고 .. ( 판매는 안 하시더군요 ㅠ)
드리퍼의 장점도 듣고 부스에서 시간을 조금 더 보내게 된 것 같아요.
<OGU 오구 커피 로스터>
콜롬비아 파라이소 92 스위트 그라나달라
오 ???? 정말 패션후르츠 맛이 나서 신기했던 원두
콜롬비아 파라이소 라즈베리 요거트
그라나달라가 자극적으로 상큼해서 그런지 감흥이 없었다 ㅠ
과테말라 엘 피나라 게이샤 워시드
산뜻하고 플로럴 했지만, 뭔가 밋밋했다.
<원더룸>
와인을 몰라서 노트들을 표현을 못 하겠지만
계속 진한 커피들과 자극적인 녀석들을 마시고 입을 헹궈도 밋밋했다
아마 첫 잔으로 마셨더라면 어땠을까?
<Koffee Sniffer 커피 스니퍼 >
에티오피아 시다마 아르베고나 몰루게타 문타샤 네츄럴
미쳤다. 왜 이걸 까먹고 안 샀지
이게 복숭아랑 살구라는 걸 입에서 팡팡 터진다
코스타리카 라스 라하스 SL28 블랙다이아몬드
사진에 보이는 그대로다
미디엄~풀 보디 정도의 바디감에
산딸기 뉘앙스 맛있었는데 왜 안 샀지 ㅠㅠ
콜롬비아 엘 디비소 핑크 버번 워시드
앞에 두 녀석이 너무 취향이라 불호로 느껴졌다
<바이벌사 에스프레소 VICE VERSA ESPRESSO>
라 피나 게이샤 워시드
미디엄 바디에 산뜻한 느낌이 좋지만
쟈스민이 싫다 ... 같이 간 지인도
너의 그런 취향이 너의 지갑을 살리는 방법이라며
다른 거 많이 사라 해서 한편으로는 다행이다 ..
구지 G1 아르소 살라 워시드
커핑노트 그대로 느껴진다
살구, 플로럴, 후미에 초콜릿의 단맛
정말 내 취향이라 바로 사버렸다 ..
보통 이렇게 맛있는 커피 원두들은 유행을 타거나
한번 구매하면 다음엔 안 들어올 때가 많아 부스에 계신 직원분께 여쭤봤다
이 원두 다시 구매하려면 계속 살수 있는 건가? 가능하다고 하셨다
매장이 어딨는 건가? 부산에 있단다 ... 부산 가면 갈 곳이 생겼다
다행히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온라인으로 주문 가능하단 말에
입가에 미소가 펴지더라 ㅋㅋㅋ
<토마스 커피 랩 Thomas Coffee lab>
유난히 부스가 작았다. 작아도 원두가 미쳤다
시음용 원두 4개가 다 게이샤? 못 참지 ~바로 드가잇!
Colombia
Manantiales Del Frontino Phoenix Geisha washed
Panama
Alto Quiel Private Collection west Geisha Natural
메모해 놓은 게 다 사라졌지만 이게 제일 취향이고 맛있었다고 체크 해놨네요
Panama
Jandon Champions Edition 208 Geisha washed
Guatelala
Cup of Excellence 3 La Reforma Y Anexos Geisha washed
왜 커피 사진이 줄어들었지 ... 더 마신 거 같은데요
물로 가글 해도 커피가 사라지지 않아 음료를 찾아보았습니다 ㅎㅎ
<흥국 F&B>
어? 카페에서 많이 보던 건데...
농축액이었나 그럼 ...
와 ... 이거 한 잔에 상큼하고 달콤해서
입안에 커피 노트들이 싹 사라지는 느낌이었어요 .
2잔이나 마셨답니다.
한 10종류 농축액 있었지만
제일 맛있었던 건 자몽 농축액!
<베제라 Bezzera Professional Machines >
케멕스 클래식 .. 오늘 처음 봤다..
이거도 탐나던데 팔지는 않는다 ㅠ
이거도 자동 드리퍼던데 신기신기
< 관람후기 >
입장료가 전~혀 비싸다고 생각이 들지 않았고
인기있는 부스는 줄이 너무 길어 차라리 안먹고 다양하게 즐기는게 속 편하더군요.
다양한 이벤트가 많고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아 더욱 더 재미를 느끼며 돌아다닌거 같네요
사실 커피만 바라보고 방문하였으나 생각보다 시음할수 있는 부스들은
큰 대형홀에 비해 적은 느낌이었습니다 .
못 돌아본 베이커리도 많았고, 4시간 내내 걸으니 다리도 발바닥도 아프더라
열심히 돌아다니느라 시간이 너무 빨리 가서 하루로는 만족 못 할 거 같네요.
그래도 다양하게 즐길 거리가 많으니 내년에는 꼭!!!
하루로 만족 못 할 거 같고 2일권 끊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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