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작두 믹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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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작두 믹스쳐

파이프/연초 Review

by simba_note 2022. 4. 17.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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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회원분 중에 개작두라는 분이 계십니다

업계 비밀이라면서 뭘 넣었는지는 안 알려주고

이것저것 많이 피우시는데 실험정신이 대단하신 분입니다

 

 

 

2020년 즘 어찌어찌하여 알게 됐지만

저와 같이 논큐반 탐험 장인으로서 더욱더 친해지게 된 계기가 있게 됐습니다

한창 저도 연초 탐험할 즘 서로 연락하며 지내던 중

본인이 만든 라타키아 믹스쳐가 있다기에 의심 반 거부감 반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사실 필자는... 라타키아 1년에 1틴 태울까 말까 해서 잘만 보관하면 되겠지

 

마인드로 일단 받았습니다

 

이것저것 넣고 프레스로 압착하였다는데.....

 

처음 받았을 때는 플럼 푸딩, 나이트캡과 맞먹을 정도로 냄새가 고약했습니다

그래도 본인이 맛은 괜찮다며, 의심 반+거부감 반으로 일단 태워보았습니다

 

 

한 일주일 태웠을 땐

그냥 머 플럼 푸딩의 감칠맛이 상당히 진하게 나면서

버지니아의 단맛

오리엔탈의 시큼함 귤껍질스러운

페릭의 새콤함

라타키아의 그 특유의 냄새가 나길래

잡다한 거 다 섞은 줄 알았습니다

 

한 볼 태우고 나면

옛 던힐의 로얄요트 급으로 마일드한 시가 한스틱 한 거처럼 니코틴이 채워지길래

시가 리프도 넣었나, 벌리도 넣었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작년 11~12월 간간이 태우다

 

 

오늘 갑자기 라타키아가 당겼기에 뭐 오픈해 놓은 거 있나 하며 병입된 병들을 킁킁대며 냄새를 맡던 중  저게 보이더군요

 

 

흡사 똥 케익 입니다 ㅋㅋㅋ

냄새는 여전했으나 단 향들이 스멀스멀 올라왔고

가운데 살짝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설탕처럼 재밌게 올라온 게 보였기에

바로 조금 뜯어 태워보았습니다

 

 

 

얼핏 들은 이야기 중에 같은 연초여도 템핑 과정에서

빡빡하게 재우냐 vs 설겁게 재우냐 랑

 

매우 다르게 느껴진다는 말이 기억이 나서

오늘은 섭겁게 재우고 조금 천천히 태워보았습니다

 

 

 

와! 라타키아 연초 이긴 하오나 이렇게 달콤하다니 말이 안 됩니다

제가 라타키아 구력이 짧아서 그런지 이 연초가 이상한 건지 모르겠지만

병입한지 시간 지나니

라타키아 향은 줄고 버지니아가 에이징 됐는지

뭐가 드갔는지도 모르겠지만

라타키아 함량은 적어진 거 같고

우디 크리미 합니다 마일드하기도 하고요

니코틴 강도도 줄어든 것 같고

전체적인 연기는 부드러우나 몽글몽글 크리미한 식감이 처음 피웠을 때랑 달라서

코로 뿜어도 안 맵고 정말 순했습니다

 

 

 

제가 항상 피울 때마다 노트도 적고 해서

이 혀에 남는 부드럽고 실키한 느낌이 굉장히 낯익어서 제가 썼던 글들을 재 검색해 보니

 

 

이건 오로지 제 뇌피셜입니다

모튼 셀라와 비슷한 잔향 부드러움, 혀에 남는 달콤한 게 기억이 났습니다

(멜로우 하다 해야 할까요)

 

 

 

1시간 20분가량 쥬스 없이 완전히 연소했네요 ㅎㅎ

이놈색히.....뭐뭐 넣었냐....... 더 만들어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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