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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bay Hop Flavored Realease 3
simba_note
2025. 7. 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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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Charbay Hop Flavored Realease 3
도수 : 66.2 %
최근 맥주를 증류하여 만든
샤베이 증류소를 알게 되어 여러 종류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샤베이 위스키를 접할 때마다
더블앤트위스트 , R5 , 마하 , 넘버5 , 와이엇어프
매번 새로운 충격과 자극이 밀려오더니
어느새 자극충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ㅎㅎ
이번에 마셔본 R3는
아메리칸 뉴 오크통에서 6년
스테인리스 탱크에서 추가로 8년
무려 총 14년간 숙성 후 병입된 위스키입니다.
➡️향 (Nose) :
처음 개봉했을 땐
진한 캐러멜, 리치, 람부탄 류의 달콤한 노트 한가득이었고
알코올 부즈도 도수에 비해
코를 찌르지 않는 부담이 안되었습니다.
병이 반쯤 비워진 지금은, 이게 위스키가 맞나 싶을 정도로
달콤하고 향기로운 열대과일 향이 가득합니다.
➡️맛 (Palate) :
입에 머금자마자 퍼지는 건
밀버번을 떠올리게 하는 달콤함과 함께
잔디 냄새처럼 grassy 한 허브 향,
그리고 은근한 홉의 존재감.
진득하고 풀 내음이 감도는 홉의 쌉싸름한 풍미는
마치 IPA 맥주를 마시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여운 (Finish) :
살짝 머금고 입안에 돌리면 얼얼할 정도로 자극적인데,
곧바로 떠오른 건 제가 좋아하던 IPA 맥주 특유의 ‘홉스러움’.
그리고 삼킨 후엔, 와인처럼 드라이하고 긴 피니시가 이어집니다.
제일 놀라운 건, 66도라는 도수임에도
입안에서 굉장히 부드럽게 흘러간다는 점!
✔️ 맥주를 마시면 금방 취하는 저의 몸이지만
위스키를 접하기 전에는
홉이 가득한 IPA 맥주를 즐겨 마시곤 했었습니다.
샤베이 R3에서 IPA 특유의 홉 향이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것이
잔향만으로도 맥주의 느낌을 간접적으로 즐길 수 있었던
📌(필자는 맥주 500을 혼자 못마시므로 ...)
꽤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 그리고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피니시’
처음 오픈한 날, 이미 위스키 6잔을 마신 후였지만
마지막 잔으로 마신 R3가
드로냑 18, 레이첼, 빌리 모두를 눌러버리더라고요 😆
여운이 길고 깊게 남아, 더없이 훌륭한 위스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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